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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학자적 양심은 개나 줘버려!

24-04-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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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적 양심은 개나 줘버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지난 2022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한 발언에 크게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김 후보 본인은 역사학자로서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가 있다며 꿋꿋하게 자신의 말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3MBN에 출연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라며 "만약 현실정치인이 성급하게 저런 표현을 썼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저 때는 현실정치인이 아니라 역사학자"라고 두둔했다.

 

필자는 이 발언을 들었을 때 당시가 워낙 혼란스러웠던 시기여서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라며, ‘역사학자가 양심을 걸고 말하는 것이므로 부끄러운 역사라도 바로 아는 게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화여대와 졸업생 재학생을 중심으로 후보사퇴 등 강력한 반발이 일자, 기세등등하던 김준혁 후보가 갑자기 바짝 엎드렸다. 김 후보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게 뭔가?

학자적 양심은 다 어디로 갔나?

아니면 거짓말이나 과장 또는 억측을 한 건가?

말을 바꾸든 어떻게 해서라도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

부끄러운 역사도 역사이고, 학자로서 한 얘기라며 큰소리치던 기개는 한순간 어디로 사라졌나?

학자적 양심은 개나 줘버렸나?

맞는 말이라도 학자는 해도 괜찮고, 정치인이 하면 안되나?

그렇다면 처음부터 사과를 하지, 후보사퇴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사과하는 건 뭔가?

 

국회의원을 하려면 말을 잘 바꾸고 얼굴에 찰판을 깔아야 하나보다.

권력욕은 양심보다 강하다는 걸 입증한 사건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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