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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언제나 도긴개긴

24-04-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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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도긴개긴


14일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에 의하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고 한다. 그러자 야당과 언론단체에선 ‘언론에 대한 회칼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당연한 반발이다.

황상무 사회수석이 누구인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메인 앵커를 꽤 오래한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5공 시절에나 생각할 법한 얘기를 함부로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알아서 거취를 결단하라’고 말했다. 스스로 물러나란 의미다. 과감하게 대통령이 자르면 될 걸, 굳이 알아서 나가란 건 또 뭔가?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걸까? 오히려 역효과로 보인다.


한편 도긴개긴 민주당에서도 가만있지 못하고 또 헛소리가 나왔다.

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으로 비유하며 "실패한 정권"이라고 비판한 사실이 알려졌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 규정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야권의 많은 인사들이 반발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며 감쌌다. 민주당의 특기인 ‘내 편은 괜찮아’가 여기에서도 적용된다. 만날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더니, ‘노무현 불량품’도 표현의 자유라 괜찮단다.

불량품을 계승한다는 건가? 진짜 불량품 양문석 후보는 이에 대해 급사과하며 봉하마을에 참배 가겠다니, 추잡스러워 구역질이 날 정도다.


이게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수준이다.

언제부턴가 협치는 실종되고, 여야가 죽기 살기로 싸움만 한다. 그러면서 수준 이하의 ‘불량품’들만 모였다.


이번 총선에서 양당을 찍고 싶지 않는 이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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