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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클린스만과 차두리

24-03-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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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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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과 차두리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던 한국 축구가 4강에서 요르단에 2: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으니, 경기 내용도 앞섰다고 볼 수 없다. 시원하게 이긴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6경기에서 10실점이나 했고, 사우디아라비와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지만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사실 승리를 하긴 했지만 전략이나 전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오로지 뛰어난 선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졸전의 원인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보배 같은’ 선수들을 선수들을, 클린스만 감독이 ‘잘 꽤지 못한’ 결과다.

즉 축구전문가들은 물론 필자 같은 일반인 팬들 눈엔 ‘감독의 무능력 때문’이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 클린스만은 우수한 공격수였지만, 감독으로선 별 성과가 없던 인물이었다. 게다가 한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엔 3년간이나 공백이 있었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3년 동안 백수로 있으면, 감각이 떨어지고 축구의 최신 트렌드에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해서 3년을 놀고 있던 사람을 연봉 29억원(아시안컵 전체 2위)이나 주면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모시고 왔으니,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런데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열심히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차두리 현 코치다. 어릴 적 독일에서 자라서 독일어에 능통한 덕분에 독일인인 클린스만 감독과 개인적 관계가 있었을 수 있고, 소통하기 쉬웠을 것이다. 이런 차두리의 맹활약으로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되자, 그에 대한 보은(?) 내지 통역용(?)으로 차두리는 국가대표 코치에 발탁되었다.

차두리 개인적인 욕심으로 나라에 폐를 끼쳤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이유다.


어쨌든 한수 아래인 팀들에게도 압도적 승리를 하지 못하고, 많은 골을 헌납한 대표팀에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자는 누가 뭐래도 감독 클린스만이다.


축구협회는 처음부터 잘못된 감독 선임에 대패 인정하고 사과한 후 감독 경질에 나서야 한다. 감독이 경질되면 차두리 감독도 같이 세트로 짐을 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불러줄 곳이 없는 걸 잘 아는 ‘무능’ 클린스만 감독이 쉽게 물러날 것 같진 않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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