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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코로나 후유증

23-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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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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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필자가 코로나에 걸린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

여태 몇 년 간을 안 걸리고 잘 버티다가, 끝물에 재수 없게 그만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약 한 달 전 어느 날,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왔다. 그런데 저녁 8시 무렵부터 갑자기 오한이 들고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밤새 잠도 못 자고 앓았다. 그런 건 난생처음이었다.

처음엔 단순 감기몸살로 생각했다. 평소에 마스크도 잘 쓰고 조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에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니 코로나란다. 사흘치 약을 받아 왔는데, 의사는 증상이 호전되면 중간에 약을 끊어도 된다고 했다.


첫 날은 꽤 고생했다, 둘째 날부턴 어디가 특별히 아픈 건 아닌데 몸이 너무나 무거웠다. 누워 있으면 온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었다. 닷새쯤 지나니 그만하고 일주일 지나선 술도 마셨다.


일반적인 감기라면 지금쯤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은 언뜻 보면 모든 게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코로나는 다른가 보다. 일단 코로나에 걸린 후 체중이 3kg 정도 빠졌는데, 아직 회복이 덜 됐다. 기력도 약간? 5% 정도 달린다.


게다가 가장 문제는 무기력증 또는 의욕상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사가 귀찮고 하고 싶은 게 없다.

가급적 즐겁고 희망적으로 살자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코로나의 후유증은 사람마다 다르다.

요즘은 코로나 증세가 크게 약해져서 고생하거나 치명률은 줄었지만, 후유증은 오래가는 것 같다. 냄새를 못 맡는 증상이 반년 넘게 가는 경우도 있다.


필자에게 코로나 후유증은 무기력과 의욕 상실인가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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