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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제와 싸웠는데...

23-08-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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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제와 싸웠는데...

 

요즘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 이전 논란으로 시끄럽다.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국방부의 주장의 요점은 홍범도 장군이 당시 소련군 소속이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당시 '노령 주둔 대한독립군 대장'이라고 썼으므로, 이는 러시아에 있는 독립군 사령관을 의미하는것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또한 홍범도 장군은 유해 봉환 계기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추가 서훈되었는데, 이를 두고 2중 서훈을 문제 삼고 있기도 하다.

 

홍범도 장군은 냉전의 시기이자 반공을 국시처럼 내걸었던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1963년 서훈했다. 그후 누구도 홍범도 장군의 업적이나 서훈을 문제 삼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들은 국사 교과서에서 무장 항일 투쟁의 첫 승리는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라고 배웠다. 얼마 전 봉오동 전투라는 영화까지 개봉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모든 독립군들의 목표는 일제 타도와 독립이었다. 그를 위해 공산국가인 소련의 지원을 받기 위해 공산당에 입당하거나, 소련군의 일부처럼 되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오로지 일본군과 싸워 이겨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갑자기 이를 문제 삼을까?

당시에 그렇게 해서라도 무장 항쟁을 하고자 했던 독립군들의 의지를 몰라서일까?

2018년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에게 명예졸업장을 추서하고 잠수함에 홍범도 이름을 붙인 건, 다들 빨갱이라서 그랬을까?

 

홍범도 장군은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눈을 감았다.

의열단을 이끌며 무장항쟁을 하다가, 광복 후 북한군에 편입되어 한국전쟁을 일으킨 전범 김원봉과는 결이 전혀 다르다.

특히 대한민국이 소련를 적대시 한 건 한국전쟁 때문인데, 홍범도 장군이 활약할 시기엔 그와 전혀 상관이 없다.

역사는 당시의 상황에서 인식해야 한다.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다고, 학계 등의 논의도 없이 독립운동가를 갑자기 문제 시 하는 건 과정부터 잘못된 일이다.

 

시급하고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위중한 시기다. 그런 와중에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뭘까?

정치를 1도 모르는 사람, 어쩌다가 대통령이 된 준비 안 된 대통령임을 너무나 자주 보여주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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