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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한강공원에 가면 **도 있고 ***도 있고...

23-07-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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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 가면 **도 있고 ***도 있고...


한강공원은 필자가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서울 제일의 명소다. 큰 강을 따라 수 십km에 깨끗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자전거와 보행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엔 늘 가던 석촌호수에 벚꽃 구경 인파가 몰려서, 대신 한강공원을 나갔다. 잠실 집에서 탄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편도 약 3km를 걷는 운동이다. 작년에 가보고 처음이라 그런지, 바뀌거나 못 보던 게 있었다.


우선 한강 선착장을 지나 500m정도 지나면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로 의심받던 동방명주가 문을 닫았다.(사진) 3층짜리 대형 수상 건물인데, 평소에 음식과 서비스가 너무 형편없는데도 계속 영업을 해서 뭐 하는 덴가 생각했었다.


한강공원 주자창엔 SUV차를 이용해 한강을 보면서 쉬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 꽤 괜찮아 보인다. 주차비가 좀 나오겠지만...


조금 더 지나면 굽은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 그런데 ‘강설 우천 시 미끄럼 주의’(사진)이란 표지판이 나온다. 우리가 ‘강우(降雨)라는 표현은 자주 사용한다. 강우량 또는 강우 콜드 게임 등으로 익숙한 단어다. 그런데 ’강설(降雪)은 흔히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그냥 ‘눈 비 올 때 미끄럼 주의’라고 하면 될 걸, 왜 어렵게 ‘강설 우천 시’라는 단어를 썼을까? 유식해 보이기 위함인가? 표지판은 쉽게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몇 걸음만 지나면 탄천 건너 모래톱이 보인다.(사진) 사진만 보면 유원지나 백사장으로 보인다. 서울 한복판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몇 걸음 옮기니 놀라운 게 생겼다. 억새와 나무 숲이 있는데, ‘뱀조심’이란 글과 함께 망이 쳐져 있다. 강서구 한강공원에 뱀이 나타났다는 말은 들었어도, 잠실에도 뱀이 있다는 얘긴 금시초문이다. 정말 뱀이 있는 걸까? 주변에 산도 없고, 사방이 큰 길과 천(川)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뱀이 접근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망도 전체를 다 둘러싼 것도 아니다. 그럼 뭐지?


불과 3km 안에서 별 걸 다 본다.


<묻는다일보 밸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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