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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가장 무서운 병, 치매

23-05-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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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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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병, 치매



요즘 필자 나이 또래 사람들에게 어떤 병에 걸리는 게 가장 무섭냐고 물으면 치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엔 이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지금은 치매로 바뀐게 아닌가 싶다. 치매는 본인도 괴롭지만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필자는 가까이에 치매 환자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치매 걸린 노인을 모시는 가족들 얘길 들으면 정말 가슴 아프다. 오죽하면 치매 걸린 부모 등 가족을 죽이는 경우까지 있다. 본인도 늙어가는데, 치매 걸려 막무가내에 대소변도 못 가리는 부모님을 모시며 한계를 느끼기 때문일 것 같다.

그러다보니 치매 걸린 노인들을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는데, 노인들은 힘들겠지만 자식 입장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문제는 요양병원에서 치매노인이나 장애인들을 학대한다는 점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중증장애인 B(64)씨의 항문에 25cm 배변 매트 조각 4장을 강제로 집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자주 갈아주기가 귀찮아 그런 짓을 벌였다.

 

한편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양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OO에 묶어 놓았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여성 작성자는 남편 A(57)씨가 여성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던 4인 생활실에서 요양원 직원이 가림막도 없이 남편 기저귀를 가는 것을 보고, 남편을 그날 바로 퇴소시켜 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남편의 몸에서 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한동안 소변을 보지 않아 이상하다고 느낀 아내가 기저귀를 확인해 보니, A씨의 신체 주요 부위가 비닐봉지에 묶여 있었던 것이다.

 

요양병원에서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학대를 당하고 때로는 사망에 이른다는 소식은 가끔 들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해당 간병인들이 늙어서 똑같은 일을 당했으면 좋겠다.

 

나이 먹을수록 건강이 최고라지만, 노력한다 해도 뜻대로 되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도 나이를 먹다 보니 추한 모습 보이기 전에 아름답게 세상을 뜨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역시 뜻대로 잘 될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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