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기사

전체기사

배재탁칼럼 | 배알도 없는 윤 정부

23-05-10 08:46

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50

본문

배알도 없는 윤 정부


이번엔 미국의 도감청 사건이 터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붉어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스라엘이나 영국 프랑스 등 미국의 우방 국가가 다수 포함되어 있고, 내용이 불확실하다며 부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한 걸 봐서 도감청이 없었던 일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이를 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앞두지 않더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한미일 공조만을 외치는 윤 정부의 굴욕외교다. 윤 정부는 도감청이 사실이더라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한다. 11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도·감청을)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악의가 아니라니, ‘선의’의 도감청도 있나?


물론 외교상으로 상대 정부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감청’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들키고 나면 우선 ‘협의’가 아니라 ‘항의’를 하면서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게 상식적인 생각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과 그 일당은 이미 대일외교에서 개망신을 당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미국에 대해서 찍소리도 못하고, 오히려 변호하고 있다.

외교란 게 사람 관계와 비슷해서, 계속 당하기만 하면 바보 취급을 당하게 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참새도 죽을 때 짹 하고 죽는다는데, 우리 윤 정부는 얻어맞으면서도 웃는 사람들이다.

참~ 배알도 없다.

(배알: 창자 속마음 배짱을 낮잡아 이르는 말)


속이 상한다.

지렁이만도 못한 대통령 잘못 뽑아서, 국민의 자존감이 함께 떨어지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천 0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