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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벚꽃 진 뒤 벚꽃축제?

23-03-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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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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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진 뒤 벚꽃축제?

 

어제(326) 찾은 석촌호수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벚꽃축제를 알리는 호수벚꽃축제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석촌호수 벚꽃은 꽤 유명하다) 45일부터 9일까지란다. 아직도 열흘이나 남았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이미 벚꽃이 활짝 폈다는 점이다.(사진 참조) 막상 벚꽃축제 기간에는 이미 져버린 벚꽃잎이라도 밟을 수 있으면 다행일 것 같다.

 

이상기후 때문이다. 한낮 기온이 20를 넘어가니 벚꽃이 빨리 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벚꽃이 작년에 비해 10, 평년에 비해 14일이나 일찍 개화했다고 한다.

지금 벚꽃은 잎이 나기 전이라 더욱 예쁘고 아름답다. 검은 나무가지가 새햐얀 솜사탕을 두른 것 같다.

 

그런데 날씨가 하도 이상하다보니 꽃 피는 순서도 바뀌었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은 매화와 산수유다. 그 다음이 개나리 진달래 목련, 그리고 다음이 벚꽃이다. 그런데 지금은 매화나 산수유가 지지 않았고,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한창인데 거기에 벚꽃까지 피어버렸다. 완전 봄 꽃잔치.

오죽하면 벚꽃놀이 여행을 계획하고, 사전에 날짜 맞춰 예약했던 사람들이 곤혹스럽게 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몇 년 전부터 식목일은 나무 심지 않는 날이 되었다. 기후 온난화로 춘분인 331일 정도로 식목일을 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심지어 봄 옷을 사기도 애매해졌다.

예년 3월 같으면 꽤 쌀쌀한 날씨라 봄 자켓이나 점퍼를 입었지만, 지금은 기존의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하지 새로 장만할 필요를 못느낀다.

 

이런저런 걸 따지면 뭐할까? 이미 세상이 바뀌어 버렸다.

잘 적응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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