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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삼성반도체 공장에는 도둑도 있다

23-03-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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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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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공장에는 도둑도 있다

 

어릴 적 학교에선 종종 도난 또는 절도 사고가 있었다. 필자의 애들이 학교 다닐 때에도 꼭 돈이나 비싼 물건을 훔치는 학생이 있었다. 군대에도 도둑놈은 있었다. 필자가 훈련소에 있을 때엔 오죽하면 현금을 못 가지고 있게 했고, 대신 현금표 같은 걸 나눠 주면서 뒷면에 이름을 적으라고도 했다.

 

하지만 직장에선 못 본 것 같았다. 최소한 학식과 기본적 양심이 있고, 어느 정도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최근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공장 스막 룸(smock room)에서 연이은 휴대폰 도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떤 날은 10대가 넘게 도난당한다고 한다. 스막 룸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공간으로, 작업자는 이곳에서 입고 온 옷을 벗고 방진복으로 갈아입는다. 도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곳은 기존 스막 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 룸으로, 로커나 물품 보관함 등 방범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는 장소의 특성상 CCTV를 설치할 수 없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가끔 생리 중에 도벽이 심하게 나타나서 절도를 하는 사람 얘기는 들어봤지만, 삼성반도체 같은 멀쩡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상습적으로 남의 물건을 대량으로 훔치는 건 처음 본다. 배울 만큼 배웠고 많은 급여를 받을텐데, 뭐가 아쉬워 남의 휴대폰을 훔칠까?

 

진짜 직원이 맞을까?

어차피 떠나면 그만인 임시직일까?

정신 이상일까?

그런 짓을 하고도 괜찮을 줄 알았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도둑은 어디에나 공통적으로 있는 모양이다.

잡히는 날엔 그 도둑은 당연히 개망신에 팔자 망치겠지만, 그 부모나 가족들 심정을 어떨까?

 

하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직장 내에서 도둑질을 할리 없겠지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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