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탄핵이 역모인가?
23-02-13 09:16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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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역모인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김기현 후보의 대 안철수 발언이 선을 넘고 있다.
지난 11일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대권 욕심이 있는 후보'라며, ’대통령 탄핵 사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를 "망상"이라고 반박하면서 "어떤 정신상태냐"고 비판하며, "본인이 너무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로 실례되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고 재반박하며,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말씀하시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공격했다.
김기현 후보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
김기현 후보는 불리함을 감지했는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안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왜 대통령을 탄핵하고 칼을 겨누겠는가?
김 후보 주장대로라면, 지난 대선에서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한‘ 안 후보를 끌어들였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까지 맡겼는가?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막말에 가까운 공격을 하는 건 다분히 태극기부대를 자극하기 위함이다. 태극기부대가 가장 가슴 아파하는 ’탄핵‘이란 말을 사용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표 결집을 노린다고 본다.
김기현 후보는 마치 ’탄핵‘을 마치 왕조시대의 ’역모‘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역모‘를 일으킬 것이란 얘기를 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는 논리인가?
당대표와 대통령은 원 팀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당대표도 비슷한 운명에 처하게 되지, 당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다.
즉 탄핵과 역모는 오히려 정반대의 얘기가 된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가장 해서는 안 될 김 후보의 발언에 아무 반응이 없다. 지난 번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 발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게 바로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다. 너무나 가증스럽다. 공정도 상식도 없고, 대통령의 ’똘마니‘들만 있다.
대통령이나 김기현 후보나, 권력 앞에선 체면도 상식도 정치 철학도 없다.
김기현 의원 같은 사람이 다시는 국회의원에 뽑히기 않길 바랄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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