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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정치 1도 안 해 본 대통령이 권력욕은 1등

23-01-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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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도 안 해 본 대통령이 권력욕은 1등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私黨)화 되어 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윤심 주자로 김기현 의원을 선택했다. 윤핵관의 맏형격인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공식화되었다. 선택받은 김기현 의원은 지난 5일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 신년인사회 당원특강에서 연사로 나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윤 대통령과 당이 '싱크로나이즈', 동기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으로 황당한 말이다.

여당이 대통령의 바지저고리인가?


한편 여권의 가장 강력한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노골적인 반대에 직면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출산 시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나 부위원장이 부연 설명을 하자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나 부위원장을 비난했다.


물론 대통령 입장에서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부위원장과 기후 대사를 맡은 지 3개월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는데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 게다가 나 부위원장이 당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출마한다면, 윤심의 선택 김기현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게 문제다. 특히 이리저리 표가 갈리면서 비윤계인 유승민 안철수 등이 당선되는 건 윤 대통령 입장에선 최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해 기자들에게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밝힌 바 있었다.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 내쫓기’에서 드러난 것처럼, 실제론 당무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얍삽한 정치인들은 윤심을 잡기 위해 딸랑거리고 있다.


그런데 당대표 자리를 가지고 대통령이 왜 이렇게 나설까?

바로 내년 총선의 공천권 때문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대표간의 갈등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공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공천은 순전히 당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기현 의원처럼 당이 대통령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것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여당은 대통령과 궤를 같이하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 지지하고 따르는 건 공산당이나 하는 짓이다. 여당은 대통령이 역할을 잘하도록 지원면서 콘트롤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독불장군이다. 반대를 못 본다.

정치 경험은 1도 없으면서 권력욕은 엄청나다.

그래서 더욱 여당 당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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