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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윤 대통령의 ‘아무 말 대잔치’

23-01-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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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아무 말 대잔치

 

며칠 전 뉴스를 보다가 뜨악했다. UAE 순방 중 윤 대통령이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을 만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순간 필자는 저런 얘기를 함부로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란이 UAE의 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UAE도 아닌 남의 나라 대통령이 UAE의 적이 이란이라는 걸 뭐하러 얘기할까?

결국 사달이 났다. 전문가들은 UAE와 이란의 관계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라고 할 만큼 적대적 관계는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UAE와 이란 모두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다.

 

어떻게 대통령이 외국만 나가면, 안해도 될 말을 굳이 해서 문제를 만들까?

얼마전 윤 대통령실의 '바이든, 날리면~'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대통령은 개인이기 전에 국가 기관이다. 그것도 국가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대통령은 가족끼리 하는 사적 대화 이외에는 모두 공적 대화라고 봐야 한다. 그만큼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감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공식석상에선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어느 경우엔 말을 아끼거나, 외교적 수사로 에둘러 얘기하는 이유다.

 

과거 전두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어떤 자리에선가 외국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소련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가?”

정치 경험이 1도 없이, 군인만 하던 사람이 어떻게 대답했을까?

전두환 대통령은 슬쩍 웃으며 중국이 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무식할 것이라 걱정했던 전두환 대통령이 외교적 언어로 대답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슷하게 정치 경험이 1도 없는 검찰총장 출신 윤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도 말을 못 한다는 얘기다.

 

어디 가나 국민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윤 대통령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아무 말 대잔치인가?

차라리 그 입 좀 다물라!”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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