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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윤 대통령, 혼자서만 잘 할까?

23-01-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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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혼자서만 잘 할까?


2023년 1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특히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년사 어디에도 협치나 통합 소통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필자는 양대정당과 지지층의 극단적 대립과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이라고 생각한다.


여와 야는 ‘물러나면 죽는다’는 각오(?)로 사사건건 반대와 비방을 하고 있다.

여기엔 지지층도 마찬가지다. 극렬 지지자들은 ‘자기 편 아니면 모두 적’으로 규정한다. 같은 편끼리만 모여서 토론하고 마음에 맞는 뉴스만 골라서 접하다 보니, 그런 성향이 더욱 굳어진다. 심지어 명백한 가짜 뉴스도 ‘안 알려져서 그렇지, 사실은 이렇대’하면서 무조건 믿고 본다.


필자 경험으론 최악이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나 국민 대통합 또는 소통조차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협조를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니 거대 야당 입장에선 무시 당하고, 여당이 독선적 국정 운영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 3대 개혁을 하겠다지만, 반드시 필요한 야당의 협조 즉 협치에 대한 언급 조차 없다.


취임 이후 국민과 직업 소통하는 창구로 ‘도어스태핑’을 했지만, 윤 대통령의 미숙으로 중단된 상태다. (일부 기자들의 문제를 삼았지만, 도어스태핑을 멈출 정도의 사유는 아니었다)

‘국민 대통합’을 한다며 특별사면을 했지만, ‘과거로의 회귀’냐며 욕만 먹었다.

게다가 신년사 발표를 기자들이나 회견 없이 일방적 발표로 진행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 15일 ‘국민과의 대화’라며 생방송으로 진행했던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사전에 질문도 정해졌고 리허설까지 했었다. 그 자리에 윤 대통령이 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없었다. 즉 ‘짜고 친 고스톱’ 수준이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필자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한 번도 해 본 경험이 없이, 상명하복식 검찰문화에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치라는 게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지만 해 본 적이 없고, 쓴소리 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며, 즉석 문답을 해 본 적이 없어 실수만 연발하다 보니 직접 대화를 피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을 잘 살게 하기 위함이고, 항상 상대가 있다.

국민과 여야의 극단적 대립을 막고 국가의 역량을 하나로 만들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선, 대통령은 상대를 인정하고 경청하고 포용해야 한다.


대통령은 ‘무소의 뿔처럼 혼사서 가’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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