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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 박았다

23-0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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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 박았다.


약 6~7년 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탄핵 정국에서 보수의 붕괴를 자초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에선 ‘앞으로 20년은 해 먹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 그만큼 보수는 완전히 궤멸되었고, 한동안 결코 복원되기 힘들 정도라는 평가였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의 꼬락서니는 눈 뜨고 볼 수 없는 ‘수구꼴통’이었다.


하지만 자만한 문재인 정부는 ‘오만과 편견’ 속에 ‘내로남불’식 정치를 하다가 불과 5년만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결국 정권을 보수정당에 넘겨줘야 했다. 여기엔 보수 야당의 반성과 개혁, 그 결과로 이준석으로 당대표 등의 활약에 힘 입은 바 크다.


그런데 새로 등장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

개혁의 상징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더니, 당대표 선출 방식도 오직 당원들 투표로만 바꿨다.

금번 대통령 특사에서도 나타난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MB를 비롯, 김기춘 우병우 원세훈 김성태 조윤선 등과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 등 MB와 박근혜 정부 시절 여권 부패 인사들이 대거 사면 복권되었다.

대통령은 이번 사면의 의미로 ‘국민 대통합’을 내세웠지만, 국민들은 이들을 사면시키면 왜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선 아주 회의적이다.

‘공정과 상식’은 1도 없는 제멋대로 사면이다.


한편 불과 5개월 형기를 앞둔 김경수 전 지사를 구색으로 끼워 넣었는데, 그것도 복권 없는 형집행 면제였다 오죽하면 김경수 전 지사는 28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나와 "선물을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다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최근 과거 당을 말아먹었던 ‘죄인’ 황교안 전 대표가 언성을 높이는 걸 보면,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 시절로 회귀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쓰레기차’ 문재인 정부(민주당) 피하려다 ‘똥차’ 윤석열 정부(국민의힘)를 박은 격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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