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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뱀이다~

22-12-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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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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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다~


20~30년 전만 해도 직업으로 뱀을 잡는 땅꾼이란 사람들이 있었다.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뱀을 잡아 술 담가 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심지어 뱀 고기나 일부 기관이 정력에 좋다고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뱀의 숫자도 줄고, 위생 등의 이유로 이런 일은 많이 줄었다. 


그런데 요즘 한강공원에 뱀이 출몰한다고 한다. 어떤 반려견이 독사에게 물렸다는 뉴스도 있었다.


필자가 어렸을 땐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다.

“어떤 사람이 독사에 물렸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한 아저씨가 오더니 뱀에 물린 곳을 입으로 빨아내 ‘퉤’ 뱉고 ‘퉤’ 뱉고... 몇 번 하더니 ‘이제 됐다’라고 해서 나았다”라는 내용이다. 심지어 뱀에게 물린 곳을 칼로 째서 피가 잘 나오게 하면 더 효과가 좋다는 얘기도 있었다. 독을 빠는 일이라, 입 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는 그럴듯한 조언도 있었다.


당시엔 사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말도 안되는 얘기이고 가장 위험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면 뱀이나 독사에게 물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딱 하나, 무조건 119에 전화하는 것이다. 119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병원 응급실로 가든 119를 기다리든, 그러면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큰 문제가 없다.


독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뱀들은 사실 겁이 많다고 한다. 뱀은 사람을 만나면 도망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신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공격을 한다. 즉 뱀이 좋아서 일부러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무조건 뱀을 미워하거나 공격하는 일 없이, 조심하면서 서로 공존해야 한다. 


뱀이 징그럽고 위험한 동물이긴 하지만, 뱀이 자주 출몰하는 것은 자연생태계가 좋아짐을 의미하므로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뱀도 자연의 일부이고 생태계에 꼭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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