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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막말 대(對) 탈당의 대가(大家), 홍준표 대 강길부

18-05-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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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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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大家)들의 격돌이다.

 

한 사람은 막말의 대가, 또 한 사람은 탈당의 대가다.

 

우선 요즘 한반도를 통틀어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다. 홍 대표 스스로도 “북한 노동신문에서 ‘홍준표는 역적패당의 수괴’라고 연일 욕질을 하고 있고, 남쪽의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과 일부 어용 언론들도 한마음으로 홍준표를 욕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다.

 

지금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홍준표 대표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막말을 너무 심하게 해서다. (지어내는 막말이 어떤 땐 재미있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홍 대표가 자리를 지킬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예고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탈당과 복당 지금 몇 번째냐?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고 외쳤다.

 

4선인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으로 나와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 바른정당에 입당한 후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정계에서는 강 의원이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엔 홍준표 대표의 말이 맞다.

 

탈당과 복당을 밥 먹듯이 하고 있는 강 의원에겐 이념이나 사상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그 지역(울산 울주군) 유권자들이 이런 사람을 네 차례나 국회의원으로 뽑아 준 이유를, 타 지역 사람으로선 도저히 모르겠다.

 

이번 탈당의 이유도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강 의원이 울주군수 공천과 관련해 자신이 지원하는 한동영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을 강하게 당 지도부에 요청해왔으나, 당이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을 울주군수 후보로 확정하자 이에 반발해서라고 한다.

 

자기 편에게 전략 공천을 안 해주고, 자기 편이 경선을 해서 떨어졌다고 당을 나간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쪽이 나중에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강길부 의원에게 묻는다.

 

“당 내 경선에서도 떨어질 사람을 전략 공천 해달라고 한 것인가?”

“경선 결과에 승복을 안 한다는 의미로 비춰지는데, 그러면 당원들의 뜻을 우습게 안다는 것인가?”

“여기 저기 탈복당을 연달아 하는데,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은 개한테나 줘 버렸나?”

 

강길부 의원과 홍준표 대표의 싸움을 보니 웃어야 할지 성 내야 할지 표정 관리가 잘 안 된다.

이게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이다.

 

<묻는다일보 발횅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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