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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여성 최초로 세계바둑 결승 진출!

22-1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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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로 세계바둑 결승 진출!


요즘 바둑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아파트 단지마다 바둑학원이 하나씩 있을 정도로 바둑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바둑을 배우면 두뇌 발달과 집중력이 좋아지고 판단 능력도 향상된다는 믿음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쳤다. 그래서 우리나라 남성들 중 40대 이상이면 잘은 몰라도, 바둑을 어느 정도는 안다.

필자도 얼마 전까지 인터넷으로 바둑을 자주 뒀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요즘은 신경 쓰는 게 귀찮아져서 구경만 가끔 한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이 등장하면서 바둑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게임 강국인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계(한중일 3국이지만)를 호령하던 한국 바둑이 지금은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여성 바둑에선 우리나라가 최강국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최정 9단이 있기 때문이다.

최정은 국내외 여성 바둑계의 최강자다. 국제 또는 세계 여성 바둑대회에 필수 초청 선수이기도 하다.


여성 바둑은 남성 바둑에 비해 한 수 접을 정도로 약한 게 사실이다.

일반 바둑 대회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여성바둑대회가 따로 있는 이유다. 실제 남성과 대등한 성적을 거둔 여성기사는 중국 출신의 루이나이웨이 정도다. 그러나 그녀도 메이저급 세계바둑대회(1992년 응씨배)에서 4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대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최정 9단이 여성으론 처음으로 메이저급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이는 세계 바둑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 바둑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가 꼰대라 그런지 아이들에겐 컴퓨터 게임보다 바둑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바둑이란 건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친구들이 모두 자극적인 게임에 열중하는데 혼자 바둑을 두기엔 환경이 마땅치 않다.


이번 최정 9단의 세계 바둑 결승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바둑 붐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어제 11월 7일 결승 3번기 1차 대국에서, 최정은 세계 바둑 1인자인 우리나라 신진서 9단에게 패하고 말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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