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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소 | 라디오 공개방송 ‘노래하는 곳에’를 아시나요?

22-09-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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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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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공개방송 노래하는 곳에를 아시나요?

 

필자가 가끔 군대시절을 떠 올릴 때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불분명하다) 10시에 별밤별이 빛나는 밤에공개방송을 약 20분 정도 듣는 것이었다. (취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라디오를 꺼야 한다) 가수 이문세의 재치있는 입담과 게스트들이 나누는 대화가 그렇게 재미있고 웃길 수 없었다. 게다가 방청객(여학생들로 추정됨)들은 별로 웃기지도 않는 얘기에도 깔깔거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내무반 병사들은 작은 소리로 낄낄거리며 역시 사회에는 재미있는 게 많아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제대 후엔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이렇게 별밤 공개방송은 정말 인기가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별밤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던 최초의 라디오 공개방송인 줄 알지만, 사실은 그 전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가수 김만수가 진행했던 노래하는 곳에이다. 1977년부터 3년 정도 방송했던 것 같다.

당시 서소문에 있던 동양방송 TBC 라디오에서 매일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했던 인기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와 방청객들은 거의 중고교 학생들이었다. 시작할 땐 윤항기의 동명 노래 노래하는 곳에 사랑이 있고~ 노래하는 곳에 행복이 있네하며 방청객들이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당시 김만수는 라이벌이수만 만큼이나 입담이 좋았던 가수였다. 프로그램 내내 젊음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게다가 당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 당시 중고생이었던 필자도 자주 듣진 못했지만 들을 때마다 귀에서 방송을 뗄 수 없었다.

그렇게 인기 있던 프로그램이 언제 폐지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79년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이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그때가 지금보다 중고교 학생들을 더 인간적으로 대우해 주던 시기가 아닌가 싶다. 오후 4시쯤 학교를 파하면, 그 다음부턴 자유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일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방송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없지 않은가?

학원이다 야간 자율학습이다, 하루종일 붙잡혀 사는 요즘 중고교 학생들이 불쌍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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