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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김무성과 권성동

22-08-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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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과 권성동


‘옥새파동’의 주인공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있었다.

원래 친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좌장격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절 친박계와 틀어지며 비박계로 바뀌었다. 옥새패동은 결국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에 친박계 독주를 비판하면서 당시 김무성 당대표가 날인을 거부했던 사태다. 이런저런 잘못으로 인해 우세가 점쳐졌던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참패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후 이변이 일어났다.

18대 대선을 준비하던 박근혜 후보 측 선대총괄본부장에 비박 김무성 의원을 임명한 것이다. 김무성 본부장은 나름, 당과 박근혜 댗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이 끝난 다음 날인 선거일에 ‘자기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짐을 싸서 방을 비우고 나갔다. 그리고 선거는 승리했다.

그 이후에도 선거 승리 공신이지만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자기 역할만 했다. (당시엔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 등이 국정농단을 할 때이므로,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당시로선 어떠한 공치사도 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는 그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약 10년후 20대 대선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더니, 결국 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여기엔 소위 권성동 장재원 등 ‘윤핵관’들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이들이 윤석열 후보를 꼬드기고 민 데에는 각 개인의 ‘야심’이 컸던 것 같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욕심이다.

실제로 윤핵관의 좌장격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당대표를 몰아내는 데 앞장 선 것은 물론,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없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이 언노련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든가, ‘KBS, MBC 기자들은 질문하지 말라’ 등의 막말에 가까운 발언 등이다. 심지어 윤 캠프에서 일했던 강릉 선거관리위원회 아들을 청와대에 채용하면서,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한 10만원 더 받는다”며 “오히려 9급 자리에 추천한 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럼 지금 9급 공무원들은 뭐가 되나?


여당의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이란 국회의원이 말을 이렇게 밖에 못할까?

이것은 권 대표가 몰라서가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업던지 ‘간이 배 밖에 나오면서 뵈는 게 없어져서’이다. 그야말로 호가호위(狐假虎威 -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의 비유)하고 있다. 그러니 대통령은 물론 당의 지지도는 연일 하락할 수 밖에.


방법은 하나뿐이다.

(그럴 리 없지만)본인이 깨닫고 임기 말까지 조용히 지내든,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사실상 당무에서 손을 떼게 하는 것뿐이다.


나랏일과 정치를 ‘의리’로만 하다간,

다음 총선은 망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꼴 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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