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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거지가 되고 싶으면 선물 옵션(?)

22-07-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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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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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가 되고 싶으면 선물 옵션(?)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늘 듣는 얘기가 있다.

“처음엔 코스피(우량주)를 하다가 결과가 신통치 않거나 욕심이 생기면, 코스닥(잡주)으로 넘어가서 돈을 잃고, 한방에 만회하려고 남은 돈으로 옵션 선물로 가서는 거지된다”라는 얘기다. 그만큼 선물 옵션은 도박에 가까워 크게 벌 수도 있지만,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위험한 ‘도박판’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주식 투자는 정부가 공인한 도박”이라는 얘기도 있다.


또 “주식 전문가와 원숭이가 주식 대결을 했는데 원숭이가 이겼다”라는 농담(?)도 있다. (사실이라고 하는데 입증은 안 됐음) 그만큼 주식 투자는 어렵다는 얘기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늘 성공하는 게 아니다. 특히 정석대로 우량주에 장기 투자를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급증이 나서 그렇게 못한다.


몇 달 전 오스람임플란트에서 2,215억원이나 횡령하는 사건을 비롯, 최근 우리은행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하는 등 대형 횡령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공통점은 횡령한 돈으로 주식을 해서 거액을 날렸다는 점이다. 우리은행 직원 역시 선물 옵션에서 3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렸다고 한다.


좋게(?) 생각하면 횡령한 범인들은 처음엔 회삿돈을 잠시 빼내서 주식으로 돈을 번 후, 되갚으려 했을 수 있다. 횡령한 돈을 싸들고 해외로 도망치지 않은 걸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조급하게 단기간에 돈을 벌려고 무리하다 보면, 주식이 아니라 도박을 하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된다.


선물 옵션을 직업으로 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선물 옵션은 도박과 비슷해서, 처음엔 따는 것(수익이 나면 도박에서 처럼 ‘딴다’고 말한다) 같다가 결국 탕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주식하다 망했다 또는 거지 됐다’는 사람들은 거의 코스닥 잡주 엉터리 정보에 속거나 선물옵션하다 망한 경우다.


일반 주식(종목) 특히 우량주는 0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코스닥 잡주는 상장폐지 되면서 휴지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하지만 선물 옵션은 수백억원의 판돈을 가지고도 0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은 선물 옵션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게 상책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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