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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이준석 대표, 패기와 겸손 그리고 포용

22-06-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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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패기와 겸손 그리고 포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상 궤멸됐던 보수정당을 짧은 기간 안에 여당으로 바꿔놓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2030 세대 지지를 끌어냈고, 탄핵 정국 이후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전국 단위 선거를 두 차례나 승리로 이끌며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이 대표는 특히 2030세대에게서 큰 관심과 인기를 가져왔다. 취임 직후부터 2030세대의 당원 가입에 앞장서면서 20여만명이었던 당원이 80여만명으로 늘었다. '나는 국대다'를 통한 대변인 선발대회도 기존 정당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여러가지 이유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기성 정치인들과 잦은 갈등을 빚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젊음을 바탕으로 많은 활약을 해온 이 대표가 받는 비판의 대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젊다(어리다)’이다.

국민이나 당 내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할 때 자주 앞에 붙는 수식어가 젊은(어린) 사람()...”.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정말 꼰대. 이준석 대표를 우선 대표로 인정하기 보다, 옛날식 장유유서로 우선 판단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도 지금 이 대표와 같은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직책이 더 중요한 세상이다. 얼마 전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 대표와 설전을 벌이다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이라고 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라고 잘한 건 아니다.

정진석 부의장의 개소리발언에 대해 “1년 내내 (당대표를) 흔들어놓고 무슨 싸가지를 논하냐고 응수했다. 심지어 정진석 의원을 향해 아무리 나이가 더 있으신 국회 부의장과 당대표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열상 당대표가 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꼭 이런 식으로 응수했어야 했을까?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임기동안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 한번 해 보겠다고 당 쇄신을 밝혔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당대표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듯, 당 대표 역시 당원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게다가 아직도 나이가 많은 유권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나이 많은 선배들과 말로 맞짱 뜨는 모습은 본인의 위상을 깎아 먹는 일이다. 순화된 정치적 언어로 얼마든지 유사한 의미의 발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대표라면 당 내 지도부는 물론 다른 계파와의 대화를 자주 해야, 당내 통합을 가져올 수 있다.

 

물론 당의 혁신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당대표라 해도, 일방적으로 한 방에 다 끝내려 하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정치에서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 단계적으로 한 단계씩 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대표의 젊은 패기도 좋지만, 당대표로서 보다 겸손하고 포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오히려 그런 당대표에게 더 큰 박수와 호응이 있을 것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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