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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뉴스창 열기가 겁난다

22-05-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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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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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창 열기가 겁난다


필자는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켜고 ‘밤새 무슨 일이 있었나?’하는 생각에 뉴스창을 연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이 또는 약간의 설레는 마음으로 뉴스창을 열었다. 하지만 요즘은 뉴스창을 열기 전에 겁부터 난다. ‘밤새 또 무슨 사건이 터졌을까?’ 무서워서다.


국내 정치 뉴스는 짜증부터 난다. 정권 교체기라도 이렇게 시끄러운 적이 없었다. 게다가 ‘검수완박’에 지방선거까지 겹치면서 온통 아수라장이다.

하다못해 ‘마스크를 지금 벗네 시기상조네’를 가지고도 싸우고 있다.


한쪽 편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리 잡고 있다. 전쟁 자체는 물론 그로 인한 곡물과 에너지 가격 인상이 우리나라 물가 인상까지 몰고 왔다. 그야말로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다.

기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앞으로 물가가 어디까지 오르고 경제가 얼마나 나빠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더니 이번엔 생각지도 못한 인도네이사 발(發) 팜유 사태까지 터졌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금하면서 우리나라에 또 불똥이 튀었다.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사들이 수주가를 올려달라고 난리다.

게다가 북한은 요즘 툭하면 ‘핵무기가 어떻고 선제타격이 어쩌구’ 하며 협박을 해대고 있다.


일이년 전 필자가 주식을 할 땐 아침마다 뉴스창을 열며 ‘밤새 미국 증시가 어땠나?“하며 설레는 기대감도 있었다. 지금은 주식에서 손을 떼었기 때문에, 뉴스창을 여는 기대감이나 설레임조차 없다.

요즘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아서 주식(종목)을 갖고 있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는 점이다. 너무나 많은 상황들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아, 이전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뉴스창을 열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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