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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소 | 성상납이 사생활인가?

22-05-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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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이 사생활인가?

 

지난달 느닷없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튀어나왔다.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폭로한 내용이다. 이준석 대표는 적극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당 윤리위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가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 초유의 일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여태 아무 소식이 없다. 아무래도 지방선거를 의식해 일단 공론화되는 걸 미루고, 선거 후 처리하려는게 아닌가 싶다. 진실 여부를 떠나 당대표의 성상납 문제가 자꾸 거론되는 것 자체가 표를 깎아 먹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 절차에 관해 묻는 진행자의 말에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전혀 모르고, 사생활 문제를 파악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라고 답했다.

 

이게 뭔 말인가? (지금은) 여당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게 사생활이라니? 여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올 소린가?

상납에란 말엔 어떤 형태든 대가가 있다는 의미다. 공당의 당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사건은 결코 사생활이라 할 수 없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그건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 행위라고 지적한 바와 같다.

 

몇 년 전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며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은 안희정 전 지사를 안타까워했다. 정황상 강간(强姦)이라기 보다 화간(和姦)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피해자가 처음엔 좋아서 저질러 놓고 나중에 변심했다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성상납은 이와 다른 문제다. 동정의 여지도 없다.

문재인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은 잇단 성비위로 성비위당이라는 오명을 들었고, 결국 대선에서 패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문제로 민주당을 맹공했다.

이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말끔히 소명하고, 사실일 경우 가차 없이 징계나 처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 역시 내로남불일뿐이다.

 

당 쇄신을 외치며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30대 젊은 당대표의 정치 인생이 기로에 놓였다.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면,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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