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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5년간 규명된 세월호 진상은?

22-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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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규명된 세월호 진상은?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며,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서의 진상(眞相)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물이나 현상의 거짓 없는 모습이나 내용’이라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 말은 ‘아직 세월호 사건에는 거짓이 남아 있다’는 의미로, 이 거짓을 규명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참으로 이상한 얘기다.

5년 전과 똑같이 ‘진상 규명’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규명된 진상도 없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진상 규명을 하지 않고 뭘 했다는 말인가? 일부러 시간을 질질 끌면서 안 한 것인가, 아니면 더이상 규명할 진상이 없어서 못한 것인가?


그동안 민주당은 필요할 때마다 세월호 사건을 자신들의 전매특허처럼 이용해 왔다. 거기엔 늘 박근혜 정부가 마치 고의로 사건을 일으켰거나 확대한 것 같은 뉘앙스가 녹아 있다. 그래서 아직도 진상 규명 타령을 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자식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이야 평생을 지울 수 없지만, 그것을 정략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문제다.

3년 전 당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국회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쩌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는 글을 올려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유가족에 대한 망언 중 망언이다.


하지만 문 정부나 민주당이야말로 비슷한 비판을 받기 전에, ‘진상 규명’이란 진상을 그만 떨어야 하지 않을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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