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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윤 당선인, 문 대통령과 다른 게 뭔가?

22-05-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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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문 대통령과 다른 게 뭔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녀 문제에 있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해 후보자 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 측에선 ‘아직까지 드러난 (불법적) 팩트가 없다’면서도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당선인이 여기에서 후보자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정 후보자의 과정에 있어서 불법이나 외압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만약 ‘아빠 찬스’ 즉 아버지가 경북의대 부원장이 아니었었어도, 두 자녀가 그 어렵다는 의대 편입이 가능했겠냐‘는 게 문제의 요지다.


만약 두 자녀가 다른 의대에 편입했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정 후보자 본인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자신이 부원장으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대 교수들에게 압력이 된다. 어떤 교수가 부원장 자녀들의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겠는가?

또한 정 후보자는 아들이 대학생 때 논문 두 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연구 참여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공대 지도교수와 친분관 계가 없고, 지도 교수는 저와 아들의 관계를 몰랐다"고 강조했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싶다.


(아직까진 조사를 하지 않아 불법이란 팩트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지금은 불법이나 청탁 여부보다 비상식과 불공정의 문제라는 얘기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 역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의리파‘라고 한다.

하지만 국가를 운영하는데 윤 당선인의 ’의리‘는 곧 문 정부의 ’코드‘와 다를 바 없다.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싶겠지만, 이미 국민들은 정 후보자의 경우를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경우와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강행할 경우, ’문재인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는 비난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도 물 건너 갈 것임을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아직 시작도 안 한 윤석열 대통령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40년 술친구에 대한 의리‘는 접어두는 게 현명하다.

윤 당선인과 정 후보자의 냉정한 판단이 절실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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