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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상상할 수 없는 엽기적 살인

22-04-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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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없는 엽기적 살인


얼마 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어린이스포츠센터에서 대표가 남성 직원을 길이 70cm 지름 3cm의 플라스틱 막대기로 짤러 숨지게 했다는 보도를 처음 접했다. (대걸레나 빗자루의 일부 정도 되는 것 같다) 이해가 안 갔다. 스포츠센터 직원이면 운동도 많이 하고 신체도 좋은 젊은 남성인데, 어떻게 플라스틱 막대기로 찔러서 숨지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라는 사람이 무술의 고수라, 절정의 무공으로 막대기로 찔러서 사람을 살해했나?

막대기를 뾰족하게 만들어 흉기로 사용했나?


그런데 이후 나온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표가 막대를 직원의 항문에 찔러 넣고 쑤셔서, 피해자의 간과 심장 등 장기가 파손되어 사망했다는 것이다.


아, 이런 엽기적인 살인은 처음이다.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까?

이 소식을 들으니 필자가 군대에서 비디오로 본 영화가 생각났다.

로마의 폭군 ‘칼리큘라’라는 영화다. 칼리큘라는 로마 3대 황제로 ‘미치광이 섹스황제’로 악명이 높았다. 영화에는 남녀가 벌거벗겨진 채 창을 항문에서 가슴까지 찔러 죽인 장면이 나온다. 전기구이 통닭을 만들 때 닭에 막대기를 꽂은 것이 연상되는 잔인한 장면이다.

그 영화를 볼 땐 ‘영화니까’ 또는 ‘아주 옛날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31일 유사한 살인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체육관의 트레이너 등 코치와 대표는 선후배인 경우가 많고, 특히 체육과 출신들의 선후배간 폭행이 많다고 한다, 때리면 맞아야 하는 고질적 병폐다. 그러니 ‘체육 하는 사람들은 무식하다’는 편견을 스스로 만든다.


아무리 그래도 이 사건은 너무 했다. 가해자가 직원을 사람이 아니라 동물처럼 대한 것이다.

즉 변태적인 행위가 아니라, 장난으로 한 게 아닌가 싶다. 피해자도 자존심이 있는데 얼마나 수치스럽고 고통스럽게 죽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피해자의 가족들은 가해자에게 똑같은 형벌을 받게 하고 싶을 것이다.


어쨌든 체육계 학생들과 교육자 그리고 종사자들이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체육계가 스스로 빨리 바뀌지 않으면, 자신을 포함한 누가 언제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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