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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한시적 물가 상승일까?

22-04-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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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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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물가 상승일까?

 

요즘 물가가 무서울 정도로 오르고 있다.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때문이다. 곡물값과 에너지(원유 천연가스 등)값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공장이라고 할만큼 곡창지대이며 곡물 수출국이다. 2020년 전세계 수출량 기준 옥수수는 13.2%4, 밀은 8%5위다. 밀은 러시아가 세계 1위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수출량은 전세계의 40%에 이른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이번 봄에 파종을 못하면서, 가을 수확마저 접어야 하는 입장이다.

 

요즘 식당이나 빵집을 가면 가격이 오르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다.

5~8천원 사이의 음식은 약속이나 한 듯 1천원 정도씩 올랐다. 순식간에 13~20%씩 오른 셈이다. 곡물과 에너지 값이 오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종료되면 식품이나 음식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까?

그동안 밀 가격이 오르면 어김없이 라면 등 가공식품이나 짜장면 등 음식값이 올랐다. 하지만 밀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가공식품이나 음식값이 내린 경우는 보지 못했다. 물론 밀값만 찔끔 내리고 다른 요소들이 모두 인상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채솟값처럼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거나, 원윳값이 내리면 국내 기름값도 내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가공식품이나 음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과 에너지 가격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후엔 제자리(물가 상승률 정도는 빼고)로 돌아왔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가공식품이나 음식 가격이 내려갈까?

필자는 아니라는데 손들고 싶다.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지만, 가장 오른 가격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이나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사실 이런 물가 상승은 필자가 성인이 된 후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물가 상승이 너무나 무섭게 느껴진다.

 

이젠 생존을 위해, 먹는 거라도 아끼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동안 먹던 걸 그리고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건 참으로 서럽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소시민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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