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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우크라이나와 한국 그리고 태극기

22-03-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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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한국 그리고 태극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94월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마친 뒤 한국언론 특파원이 한국에 대해 한 마디 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렇게 말했다.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이웃에 독재국가(북한과 중국)가 있어도 어떤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한국은 그런 지정학적 위치에서도 강하고 자유로운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팔리는 한국 제품들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201511월 우크라이나 고용주 연맹은 아시아의 호랑이에 대한 공익광고를 방영했다. “195376.25 전쟁이 끝난 직후 절망적인 경제 상황에서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던 한국인들은 이후 가발 수출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고, 박정희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는 불과 10년 만에 수출이 큰 폭을 증가하며 정상국가 궤도에 올랐다. 한국은 이제 세계 6대 수출 강국이자 아시아의 진정한 호랑이로 성장했다. 한국이 해냈듯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롤모델 국가다. 한류는 물론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이를 입증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치 영화 모가디슈를 방불케 했다고 한다. 개전 사흘째인 지난달 26일 성기주 영사는 키이우에서 만삭의 임산부를 포함한 교민을 이끌고 체르니우치로 향했는데, 출발하자마자 차량 행렬의 바로 앞 사거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러시아군은 공식적으로 키이우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는 개전 당일부터 수도에 잠입해 있던 러시아 공작원과 우크라이나군 간 시가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탱크에 깔린 뻔도 하며 30시간이 걸려 천신만고 끝에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다른 차량은 통과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던 검문소를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통과하는가 하면, 현지 경찰이 대사관 직원과 교민 차량을 에스코트해주기도 했다. 차량 앞뒤 유리창에 부착한 태극기 덕이었다.

김형태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히 높다""우크라이나만큼이나 힘든 역사를 겪은 한국이 어려움을 딛고 번영을 이룩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을 배워야 할 나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롤 모델 국가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정말 우리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지 자문(自問)과 반성을 하며, ‘모든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보다 수준 높은 생각과 행동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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