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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역대급 정권 교체 - ② 민주당의 패착

22-03-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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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정권 교체 - ② 민주당의 패착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선 예상하기 힘든 경우가 발생했다.


이재명 후보가 줄곧 앞서다가, 대장동 의혹이 터지면서 막판에 이낙연 후보가 거의 따라잡은 사건이다.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합산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두 후보만 놓고 경선을 하느냐 마느냐’가 결정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헌이나 당규에 정확하게 규정이 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당의 결정에 따라 좌우될 사안이었다.

당시 분위기는 이낙연 후보로 넘어가는 과정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런저런 흠이 있었던 이재명 후보에게 또 큰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만약 결선투표를 했으면 이낙연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결선투표 없이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크게 반발하며, 차라리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도 했다. (말이 그렇지 실제로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침 국민의힘에선 또 하나의 흠이 많은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었다.

정치나 행정 경험이 전무한 초짜에, 가족 리스크가 아주 컸다.


이때만 해도 민주당은 승리를 자신했다.

윤석열 후보의 아내를 맹공했고, 뭔가 큰 게 나오는 듯 했다. 하지만 기대만은 못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아내는 부부의 애정을 과시하며 같이 선거운동을 했지만, 법인카드와 갑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사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두 후보도 최악이지만, 후보의 아내들도 도긴개긴이 되었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지만, 만약 민주당 경선에서 결선 투표를 통해 이낙연 후보가 선출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최소한 ‘최악 대 최악’이란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이낙연 전 총리는 풍부한 정치 행정 경험과 크게 잡을만한 흠이 없기 때문이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다. 오히려 대비된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랬으면 중도층의 상당수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을 수도 있다.


민주당 후보가 불과 0.7%의 차이로 패하고 나니, 당시 민주당 판단의 실책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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