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기사

전체기사

행사 |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22-03-15 09:42

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04

본문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10여 일째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3~4일이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영웅적 저항 속에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전쟁 초반만 해도 러시아는 신사적(?)으로 민간인 공격을 자제했지만, 지금은 민간인 지역이고 뭐고 마구잡이 포격을 하고 있다.

 

이참에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를 비전문가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단순하게 비교해 생각해 봤다.

 

우선 전장(戰場)의 차이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한반도 전체가 전쟁터가 된다.

우크라이나의 면적은 약 60, 한반도 면적은 약 22에 그중 한국은 약 10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인수만 보면 우크라이나 정규군 20만명에 예비병력 30만명 도합 50만명 수준이다. 침공한 러시아군은 초기 15만명에서 더 늘어났는지는 모르겠다. 해외 의용군까지 합해 약 70만명 정도가 싸우고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한국은 정규군 59만명에 예비병력 310만명 그리고 미군이 약 3만명이다. 북한은 정규군 128만에 예비병력 762만명이다. (예비병력까지 빠짐없이 총동원됐다는 전제하에) 이들이 모두 나서서 싸운다면 이 좁은 한반도에서 1,262만명이 싸우게 된다. 우크라이나가 한반도 면적의 2.7배이므로, 군인 수만 단순 계산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할 때 면적 대비 34배가 넘는다. 상상도 할 수 없이 훨씬 더 치열한 전쟁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게다가 북한이 침공할 경우 (대한민국이 북한을 침공한다는 말은 헛소리이므로 경우에서 제외함)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늘 협박해 온 만큼, 장사정포 등으로 사정없이 포격을 할 것이다. 여기엔 민간인이고 말고 구별할 수도 없다. 물론 대한민국도 당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서울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평양 역시 불바다가 될 것이다.

또한 엄청난 폭격이 좁은 지역에 집중되므로, 우크라이나처럼 예비군 동원이나 의용군 동원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북한의 무차별 생화학 무기 사용도 우려된다. 만약 북한의 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정으로 원전을 공격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핵 공격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이 경우 그들 역시 핵 공격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런데 전쟁을 벌인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 등으로 고통을 받지만, 북한은 이미 경제제재를 받고 있으므로 전쟁을 벌인다고 해서 경제제재가 통하지 않는다. 이판사판 믿질 게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남북한 모두 전쟁을 대비한 군사 강국이므로 좁은 땅에서 전쟁이 나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할 수도 없다. 또한 그 후유증은 너무나 엄청날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가끔 전쟁이나 나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만, 막상 전쟁이 나면 더 힘들어지고 후회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천 0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