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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소 | ‘신의 직장’ 두고만 볼 것인가?

22-02-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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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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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두고만 볼 것인가?


필자는 오래전 국영방송 KBS의 내부 인사의 말을 인용해 ‘전체 인력의 30%를 감축해도 운영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글을 올린 적 있다. 그만큼 공기업의 인사문제가 어터리란 뜻이며, 그래서 ‘신의 직장’이란 소릴 듣는다고 생각한다. ]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은 비단 KBS만의 일이 아니다.

필자의 딸은 공기업에 입사하고 만 5년을 근무했는데, 늘 비슷한 얘길 달고 살았다. 대부분의 공기업은 전국 각지로 순환근무를 한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또는 입사 동기생들의 얘길 들어보면, 정말 일을 못하거나 안 하면서 급여만 타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필자의 아들은 올해 다른 공기업에 취업을 해서 출근하는데, 그 팀의 한 차장이란 사람은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하루 종일 사적인 전화를 하거나 휴대폰 게임만 하고, 심지어 컴퓨터조차 켜지도 않은 채 퇴근한단다. 

그들은 “나 잘라 봐라~” 하면서 뻔뻔스럽게 회사를 다닌다. 


이런 문제적 인사들에겐 중요한 일을 아예 맡기지 않고, 쉬운 일도 적게 배당한다고 한다. 일을 많이 배당했다가 괜히 문제만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 놓은 사람들’이다. 


이들 때문에 피해 보는 건 일차적으로 주변 직원들이지만, 이차적으론 국민들이다. 그들 때문에 지출되는 비용을 어떤 형태든 국민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적 공정과 정의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


그러면 공기업은 왜 그들에게 징계를 하지 않을까?

일반 기업이면 일을 못 하거나 하지 않는 사람들이 버틸 재간이 없다. 그런데 일반 기업에 비해 공기업은 직원 간의 경쟁이 거의 없고, 주인 없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아는 사람들끼리 인심 잃어가며 누가 누굴 징계한다는 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풍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인사 평가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과제중 하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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