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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소 |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22-01-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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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3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 팔렘방 인근 마을에 사는 16세 소년 슬라멧이 자신의 친할머니와 동갑인 71세의 로하야 할머니와의 결혼을 발표해 언론의 화제를 모았다. 당연히 슬라멧 부모의 반대는 거셌지만, 아들이 자살소동까지 벌이자 결국 결혼을 승낙했다. 그 부부는 당시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3년 전 두 사람은 같은 지역에 살면서 우연히 서로를 알게 돼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만약 한 사람이 죽으면 따라 죽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3년이 지난 최근 현재 74세 아내와 19세 남편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행복하다고 발언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55세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부부가 4년째 함께 살고 있다.

일각에서는 70대의 로하야가 상당한 부자일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로하야는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할머니였다. 남편은 아내를 부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한다.

 

사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간혹 비슷한 보도가 나오긴 하지만 남편이 10대인 경우는 처음이고, 결혼 후에도 계속 잘 사는지 확인되진 않는다.

 

16세 소년은 왜 할머니한테 사랑에 빠졌을까?

71세 할머니는 왜 손자뻘 아기(?)한테 사랑을 느꼈을까?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자면 몇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너무 냉정할지 모르지만)

우선 할머니 입장에선 손해 볼 게 없다. 자신을 도와주고 잘 대해 준다. 말벗도 되어주고, 경제적 도움도 준다.

그런데 소년 입장이 좀 애매하다.

자신을 손자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고마웠을 수 있다. 또한 한창 성()에 눈을 뜨고 호기심이 많을 때, 할머니가 충족시켜줘서 만족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추측은 그야말로 추측일 뿐이다,

그 부부는 정말로 서로 사랑하고 있는데, 일반인의 눈으로는 이해를 못 할 수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앞으로 십 년 후, 남편은 20대 후반의 한창 창창하고 건장한 청년이 되는데, 아내는 80대 더 쪼그랑 할머니가 되어도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게다가 아내가 고령으로 병이 들어도, 죽을 때까지 20대 남편이 변심하지 않고 수발들며 부양할 수 있을까?

 

본인이 선택한 인생이니, 후회하지 말고 잘 살기 바랄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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