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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이재명 후보의 승부수가 통할까?

21-12-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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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의 선 긋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맹비난해 왔다. 부동산 정책 실패는 문 대통령도 인정한 바,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 한국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 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파문이 일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을 비롯한 많은 ‘문빠’들의 항의가 있자, 이 후보는 4일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엔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게시판은 폐쇄됐다.

이 후보는 한 걸음 더 나가, 지난 2일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서도 국민 의견에 맞춰 재고할 수 있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작품인 로스쿨과 관련하여, “사법고시를 일부 부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쯤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게 뭐냐’고 까지 생각할 수 있다.


얼마 전 윤석열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의 질문에 “현 정부와 반대로만 하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역시 비슷하게 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문빠들의 반발에도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누구나 짐작하듯 ‘중도 외연 확장’이 목적이다. 즉 중도층을 잡아야 선거에 승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과거 국민들의 비판을 받던 정책을 부정해야 한다.

즉 이재명 후보의 승부수이자 도박이다.


그러면 이 후보는 문빠들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 했을까?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이 후보는 문빠들이 당장은 반발하더라도, 결국은 자신에게 투표할 것이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선거에 이기기 위해선 산토끼(非지지 중도층)을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끌어들여야 하는데, 집토끼(기존 지지자)에게는 좀 서운하게 하더라도 결국은 도망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도 당장은 추미애 전 장관을 비롯한 문빠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국민의힘에 투표할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고 선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이재명 후보의 승부수 또는 도박이 통할지 결과를 지켜 봐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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