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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자멸하는 윤석열

21-1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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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났을 때만 해도 ‘윤석열 필승’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10% 정도나 앞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 수준으로 좁혀졌다. 윤 후보는 내려가고, 이 후보는 올라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50%를 훌쩍 넘는데 비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30%대여서 약 20%의 괴리가 난다. 이는 윤석열 후보가 하는 게 시원치 않아,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선대위가 시원치 않다고 판단해, 선대위를 몽땅 갈아엎고 슬림화했다. 과거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큰절을 하는 등 쇼도 하고, 매타버스에서도 사람들과 토론 중계를 하며, 고3학생이나 워킹맘도 끌어들이고, 여기저기 다니며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오는 보도는 김종인이나 김병준 같은 인물들 얘기고, 문재인 정부 비판만 하지 정책을 얘기하는 건 별로 없다. 충청에 가서 ‘충청의 아들’이라는 식의 옛날식 선거 운동이나 하고 있는 정도다.

게다가 청년 표심을 잡는다더니, 청년의 대표격인 이준석 당대표를 개무시하는 바람에 이 대표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해 버렸다. 윤 후보나 주변 인물들이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과 다른, ‘수구꼴통’들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권교체를 바란다.

다수의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시점에, 제1야당의 후보가 어리바리해서 헛발질만 해대고 있다.


물론 윤 후보는 정치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에 서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윤 후보가 가장 의지해야 하는 곳은 바로 당이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이 되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며,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답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대표 경선과 이준석 당대표 선출 그리고 당 대변인 선발대회 등을 거치며, 극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 왔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어리석음과 주변의 파리떼들 때문에, 후보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 잠깐의 높은 지지율에 도취해, 거의 당선이 된 것처럼 생각하며, 절박함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정신 차리고 선대위를 쇄신하지 않는 한, 조만간 지지율이 역전될 것 같다.


만약 윤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다면, 윤 후보는 국민이 차려 준 밥상을 걷어찬 ‘역사의 죄인’이자 ‘어리석은 초짜 정치인의 대명사’로 기록될 것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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