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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3차대전은 우크라이나?

21-1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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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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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기억으론 필자가 학교 다닐 때 우크라이나에 대해 배운 건 고작 비옥한 토양의 곡창지대라는 게 전부다. 당시엔 냉전시대였고 우크라이나가 소련의 영토였기 때문에, 더이상 관심이 없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년 전 쯤 <홀로도모르: 우크라이나 대학살>이란 영화를 보고, 실상을 알게 되면서 관심도 커졌다. 

 

원래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농토에 자영농이 많았다. 하지만 소비에트 혁명 이후 군인들이 들이닥쳐 농토를 빼았고 농산물을 모조리 탈취해 갔다. 조상 대대로 자기 땅에 농사짓던 농민들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반항하면 단호히 처형했다. 오죽하면 자기가 농사짓고 굶어 죽는 상황이 발생했을까? 이렇게 농사짓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데다 가뭄까지 겹치며 대기근이 발생한다. 이렇게 처형당하고 굶어 죽은 사람만 (기록에 따라 다르지만) 4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니 소련에 대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감정이 좋을리가 없다.

독소 전쟁이 일어나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독일군을 해방군으로 환영했다.

하지만 우크라니아에는 유태인이 많았다. 이번엔 <홀로코스트>가 일어났다. 또 유태인 수 백만명이 죽었다. 이전 사망자까지 합해 1,100만명이 사망했으니, 이를 통틀어 <홀로도모르>라고 한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600만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그로부터 약 30여 년 후, 소련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연방제로 전환하려 했다. 이때 가장 먼저 독립한 나라가 바로 우크라이나였고, 다른 나라들이 잇달아 독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우크라이나에 많은 핵무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선 차라리 러시아가 보유하는 게 덜 위험다고 판단, 경제 제재 등으로 압박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핵무기를 모두 넘기게 된다.

 

하지만 성급히 추진하다보니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이 허술했다. 러시아는 얼마 전 흑해의 핵심인 크림반도를 점령했고, 이젠 우크라이나 전체를 집어삼킬 심산이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의 군사와 막강한 공격무기를 배치했으며, 내년 초에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얼마 전 이미 나토에 가입했고,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에 연신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2차대전 이후 과연 3차대전은 어디서 벌어질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한때 우리나라도 그중 하나였고, 중동지역은 오랜기간동안 유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정말 못된 짓을 저질렀던 러시아를 보니,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이 떠 오른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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