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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낙엽축제’는 왜 하나?

21-11-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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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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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일부터 117일까지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에서 단풍낙엽축제를 한다. 말이 축제지 간단한 장식이나 전시물 이외엔 별로 하는 건 없다. 그냥 낙엽을 치우지 않고 쌓아둘 뿐이다.

사실 석촌호수의 단풍은 일반 공원이나 산과 그리 다를 건 없다. 아마도 낙엽을 밟으며 정취를 느껴보란 취지라 생각된다.

 

하지만 일정 비용은 들어가는데 이런 축제는 왜 하나 싶다.

우선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단풍낙엽축제에 낙엽이 없다. 날짜를 잘못 잡은 것이다.

 

그리고 낙엽이 쌓여 있다 하더라도 그리 반갑지 않다.

왜냐하면 쌓인 낙엽을 처음 밟을 땐 정취를 느끼지만, 여러 사람들이 며칠을 밟고 또 밟으면 낙엽이 부서져 가루가 되고 나중엔 먼지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도 그랬었다. 정취는 온데간데없고 먼지만 풀풀 날렸다. 신발과 바지는 먼지에 덮이고, 숨쉬기도 거북했다. 그나마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쓴 게 다행이었다.

 

필자는 석촌호수에 운동 겸 산책으로 자주 하는데, 석촌호수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필자 같은 사람들이다. 평소에 일부러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은 얼마 안 된다. 운동이나 산책을 하기엔 낙엽과 그 먼지는 방해가 될 뿐이다.

 

그러니 필자처럼 석촌호수를 자주 찾는 사람들에겐, ‘낙엽축제가 아니라 먼지축제라고 할 만 하다.

송파구민으로서는 송파구가 별 생각없이 그냥 보여주기 또는 생색용 행사를 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 구청장이나 담당 직원이 석촌호수를 찾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는지 궁금하다.

 

다른 지역 행사도 유사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작은 행사라도 예산이 들어가는데에는, 좀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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