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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아프간 한국 협력자 이송은 국격이다

21-10-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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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한국 협력자와 가족들 391명이 오늘(26일) 오후 입국한다. 

그중 영유아가 100명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프간인들이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중략) 등을 감안해 국내수용 방침을 결정했다"며,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 반대 여론도 있다.

"한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나라를 위해 만든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했는데 어떻게 한국에 협력한 것이 되느냐" 또는 "'특별공로자'로 칭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등이다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데 대해선 차치라더라도, 필자는 우리나라를 위해 일했던 협력자들과 그 가족들은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레반이 그들을 색출해 가만히 놔둘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일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협력자들이 죽임을 당한다면 이는 국제적 인권과 대한민국 국격이 걸린 문제다. 우리나라는 한 때 해외 원조에 의존해 먹고 살았던 나라다. 만약 지금 우리가 그들을 모른척한다면, 인권유린이자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빈축을 살 일이다.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면 최소한의 역할은 해야 한다.

또한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이 여기에서 정착해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어느 정도 지원도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GDP가 세계 몇 위고 수출액이 얼마고를 자랑만 할 게 아니다.

국내에서든 국제사회에서든, 가진 자는 가진 만큼의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아프간 협력자들을 수용할 만한 국격과 여유를 가진 나라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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