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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벨기에 대사 부인은 ‘조폭마누라’

21-07-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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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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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0년전 ‘조폭 마누라’란 영화가 히트를 쳤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를 모르고 결혼한 아내가, 과거에 대단한 고수의 조폭이었다는 내용이다. 


비슷한 경우가 발생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63) 씨가 지난 4월 옷 가게 점원의 뺨을 때려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이번엔 환경미화원의 빰을 때려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이 모씨와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63) 씨가 몸싸움을 했다. 공원을 청소하던 이씨의 빗자루가 시앙 씨의 몸에 닿았고, 양측은 서로 밀치며 언성을 높였다. 그런데 몸싸움의 발단은 시앙 씨가 이 씨의 빰을 먼저 때린 데서 비롯되었다.

이 씨는 경찰에 찾아가 “대사 부인이 뺨을 때리기 전에도 자신이 가져온 점심 도시락을 발로 차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며, “2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사 부인의 휴대전화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얼굴에 휴지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중국인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지금 벨기에에서도 ‘나라 망신시킨다’고 공분을 사고 있으며, 조만간 벨기에로 귀국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벨기’만 쳐도 ‘벨기에 대사 부인’이 맨 위에 뜰 정도니, 정말 나라 망신 톡톡히 시키고 있다.


그런데 시앙 씨가 여기저기에서 귀신같이 ‘귀싸대기를 날리는’ 기술은 어떻게 배웠을까?

바로 쑤에치우 시앙 씨가 중국 전통 무술인 태극권의 마스터라는데 해답이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문화를 각국에 보급하기 위해 전 세계에 ‘공자학원’을 세워 운영하고 있는데, 시앙 씨 남편이 리투아니아에 부임했을 때 그곳 공자학원에서 마스터 자격으로 태극권을 가르쳤었다.


원래 태극권은 개인의 호신용이자 수련용 무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국의 대사 부인이 태극권을 마스터해, 아무한테나 따귀 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폭력배가 되려고 태권도나 격투기를 배운 것과 진배없다.


일국의 대사라 하면 그 나라의 최고 엘리트이자 그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런 엘리트인 벨기에 대사가 어쩌다 ‘조폭마누라’를 아내로 맞이했는지, 평소에도 아내한테 따귀를 맞고 사는지 묻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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