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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모든 걸 정치적으로 - 1)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한 이유

21-05-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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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문재인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K-방역 성과가 나타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K-방역 성과는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데 한몫했다. 


이에 자만한 정부는 성과를 국내외로 자랑하기에 급급해, 백신 확보나 개발을 등한시 했다. 일각에선 정부와 여당이 자랑하고 싶은 K-방역을 더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백신 개발이나 확보를 일부러 늦췄다는 추측도 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11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9일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방역에 있어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구체적 계획을 내놨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런 결과 없이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대통령이 허언을 한 것인가? 참모나 정부가 대통령 말을 무시한 것인가?


이는 초기의 K-방역 성과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느라 백신 구입이나 개발을 등한시 한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급급했던 기모란 교수 같은 문빠들의 잘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묻긴 커녕 식견이 부족한 기모란 교수를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면서까지 임명한 것을 보면, 대통령과 이 정부는 모든 게 정치로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 생명보다 오로지 자기들끼리 자리 하나 주기 위한 정부다.


19일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대표단 회의에서 "초기의 K-방역 성과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느라 정작 백신 구매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안일함을 낳았다"고 비판한 걸 봐도 그렇다.


참고로 히말라야의 소국 ‘부탄’은 고산지대라는 지리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률이 63%로 세계 2위다.


즉 우리나라는 부탄만 못한 백신 후진국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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