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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변창흠 장관은 어떤 사람?

21-03-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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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직원들의 내부 기밀을 이용한 불법 토지 매입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이젠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이러한 불법행위를 당연시 했다는 식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LH공사 직원 대부분은 도덕 불감증에 집단 감염되어, 불법행위를 죄의식 없이 관행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해 왔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아도 집값과 전세값이 폭등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와중에 이런 사건이 터지며 여권에서도 곤혹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마침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이 LH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있었던 일이라, 야권에선 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상황을 확인한 다음 책임질 일이 있으면 누구든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변창흠 장관(전 LH공사 사장)은 정말 몰랐을까?

직원들의 불법 토지 매입이 암암리에 관행처럼 이정도로 널리 퍼졌다면, 사장으로서 몰랐을 것 같지 않다.

변 전 사장이 정말 몰랐다면 바보에 무능한 사람이고, 알고도 묵인 · 방조했다면 업무태만에 무책임한 사람이다.

즉 알았든 몰랐든 어떤 경우든, 변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문재인 정부나 여권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는 게 상식적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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