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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조두순 출소에 왜들 난리인가

21-0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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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아동성폭행의 대명사 조두순이 12년 만기출소했다.


사람이라면 조두순에 대해 누구나 악감정을 갖고 있다. 또한 그가 반성의 기미도 없고 교도소에서도 소란을 피웠다는 얘기도 있으니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어쨌든 법의 심판과 절차에 따라 죗값을 치루고 출소했다. 물론 사형이나 거세를 시켜야한다는 주장에도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지나친 관심 또는 관심 끌기다.


언론에선 전혀 알 필요도 없는 조두순의 말이나 사소한 행동까지 앞 다투어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조두순이 이를 보면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흐뭇해 할 수 있는 일이다.


유튜버들은 서로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또 그게 언론을 통해 그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실제 보복을 할 경우, 조두순은 피해자가 되고 보복한 유튜버는 가해자로 사법처리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금 조두순 동네엔 유튜버들이 떼로 몰려와 짜장면까지 배달해 먹으며 서로 경쟁하며 중계하고, 심지어 싸움까지 나고 있다. 이것은 명분이 무엇이든 결국은 돈벌이를 위해서다.


동네 주민들은 시끄럽고 난잡해 그렇지 않아도 조두순 출소에 예민한데 엎치고 덮친 꼴이다.


어떤 시민단체가 조두순이 출소하는 교도소 앞을 가로 막고 출소 반대나 거세를 외친다고 바뀌는 건 없다. 또한 조두순이 탑승한 차량위에 올라가 붕붕 나른다고 속이 풀릴지 모르지만 눈살만 찌푸려진다. 이들 역시 보여주기식 퍼포먼스 아닌가 싶다. 모두 공무집행방해나 재물손괴죄 등로 사법처리 대상이다.


실제 어떤 유튜버는 조두순 집 담장을 넘어가려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완전 난장판이다. 다들 조두순을 이용해 관심을 끌고 돈 벌겠다는 생각뿐인 것 같다.


이렇게 난리치고 시끄럽게 한다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좋아할까? 배려는 없고 관심끌기만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은 조두순 출소에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12명을 채용해 순찰을 하고, 일대일 밀착 관찰을 하겠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렇게 시끌벅적하고 그럴싸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분하게 대처하고 냉정하게 관찰하여 조두순의 재범을 막는 일이다.


아울러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들을 화학적 거세를 포함해 어떻게 교화 또는 처리(처벌)해야 하는 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 조두순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알려면 ‘성범죄자알리미’ 사이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손쉽게 본인인증 후 열람할 수 있다.


https://www.sexoffender.go.kr/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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