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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어디서 본 듯한 트럼피즘

20-12-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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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즘(Trumpism):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 주장에 대중이 열광하는 현상

 

최근 정치계에선 트럼피즘이란 말이 유행이다.

우리 국민들이 볼 땐 이해하기 힘든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정책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했지만, 그가 얻은 득표수는 7천만표를 넘으며 과거 최고치였던 버락 오바마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들의 지지자들 역시 표를 도둑맞은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은 백인 보수층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의 대학 미만의 교육을 받은 백인들이 많다. 특히 러스트 벨트(rust belt)라고 하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제조업이 발달한 미 북부와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한다. 이 지역의 특징은 과거 미국의 대표적 공업지대로,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철강·석탄·방직 등 사양산업 추락하며 미국 제조업 몰락의 상징이 되었다. 어느 정도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 정책을 주장해 이 지역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낸 바 있다.

 

그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미국 내에선 편 가르기를 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 거부하며, 마스크 착용을 주장하는 측과 편가르기를 했다. 또한 흑인 소요사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이란 본질보다 폭동 쪽에만 초점을 맞춰, 흑인과 경찰의 편가르기를 했다. 외국인을 적()으로 규정하고, 건강보험에서도 극단적 이분법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대선 패배 후엔 자신에게 적극 동조하지 않은 관료들에게 보복성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대단히 적대적이었고, 인정하거나 포용이란 없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편가르기를 보니 어디선가 본 듯 한 기분이 든다.

바로 자신과 다르면 적으로 규정하여 공격하고, 자기들끼리는 잘못을 저질러도 엄청난 관용을 베푸는 패거리 문화다. 그들의 지지층은 정부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무조건 지지한다.

 

아무튼 전문가들은 편가르기로 자신의 열렬 지지층을 확실히 붙잡는 전략이 확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화합하고 포용하며 존중해야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데, 오로지 자신 또는 자기편끼리만 잘 살자는 게 과연 정치인지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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