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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생업’과 ‘생명’의 차이

20-08-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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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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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들은 27일 회의를 열어 31일부터 서울대병원 내과 진료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외래를 비롯 신규 입원과 각종 검사 업무도 완전히 중단된다. 내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전임의(펠로)에 이어 교수까지 집단휴진에 나서기 때문이다.

나아가 기존 입원환자 진료도 중단하는 셧다운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의사들이 초기에는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응급실이나 수술 등의 진료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그런 약속은 사라진지 오래다. 개원의들도 파업에 동참해 동네 병원도 문을 닫은 건 물론, 대형 병원의 응급실과 수술 등 생명을 다루는 업무마저 올스톱 상태다.

 

의사들은 생업때문에 파업을 한다지만 환자들은 생명이 걸린 문제다.

정부가 의사 수를 좀 늘린다고 해도 의사들 간의 경쟁이 좀 생길뿐, 의사들이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생업이 위태로워지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환자수와 검사 등 의료업무가 가중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단지 자기들이 좀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파업에는 공감할 수 없다.

 

지금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애간장이 타들어간다.

사고나 갑작스런 질병 등으로 응급환자가 생겨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파업하는 의사들에게 묻는다.

만약 당신들의 가족이 위중한 상황이라도 파업을 하겠는가?”

 

의사들의 생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의사들의 밥 그릇 싸움 때문에 환자들이 죽거나 상태가 더 악화되면 파업한 의사들이 책임지겠는가?

 

문제가 있으면 대화로 해결하거나 파업을 하더라도 부분 파업을 해야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의사들의 완전 파업을 반대하는 이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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