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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자기 딸이 개만도 못한가?

20-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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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9살 소녀가 집에서 탈출해 맨발에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로 인계된 소녀는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털어놨다.

친모와 계부가 밥 굶기고 때리고 지지고, 집안일을 할 때만 빼고 목줄을 채우고 베란다에 방치했다고 한다. 의붓아버지(35)9SB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다고 하길래 나갈 거면 지문이 있으니 달궈진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져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문이 있으면 조회 등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지문을 없애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소녀 A양은 친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죽음을 무릅쓰고 옆집 베란다로 건너가 탈출한 것이다. 집이 아파트 4층에 있으니, A양은 죽음의 탈출을 한 셈이다. 현재 A양은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그 와중에도 친모와 계부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주는 각종 수당을 한푼이라도 더 챙기기에 급급했다.

 

그런데 경찰과 관련기관에서 A양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한 법원 임시보호명령, 즉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격리하기 위해 집에 찾아가자 친모와 계부는 자해하거나 투신하려하며 저항했다. 그 부부에겐 애들 4명이 국가와 자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생계수단이었기 때문이었나 보다.

이 부부는 A양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에게도 거짓말로 일관하며 피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친모와 계부는 학대가 아닌 훈육이었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

 

이들 부부에게 묻는다.

개를 키워도 집에선 목줄을 안 하는데, 어린 딸에게 집안에서 목줄을 한 게 훈육인가?”

의붓아버지의 친딸 3명에겐 왜 학대나 목줄을 하지 않았나?”

“35(남편)이면 나이도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하고, 편하게 지원금 타먹으려고 애들을 4명이나 키우고 있나?”

당신들도 굶고 얻어맞고 목줄 차고 살아 봤나?”

 

집에서 키우는 개한테 이렇게 해도 동물학대죄에 해당한다.

해당 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물론, 정부는 자녀체벌을 금지하는 법안을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


그나마 지옥 같은 집에서 탈출한 건 다행이지만, 어릴 적 끔찍한 학대의 트라우마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9살 소녀 A양이 참으로 안됐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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