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요즘 즐거운 업종
25-08-14 11:4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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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거운 업종
최근 전국민에게 소비쿠폰이 지급되었는데, 국민들은 어디에 가장 많이 소비했을까?
지난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쿠폰 배포를 시작한 한 주(7월 21∼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주 대비 2.2% 늘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음식점이나 패션 등에서 소비가 늘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안경원 매출 증가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안경원 매출이 전주 대비 56.8% 치솟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패션·의류업 매출(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의 순으로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소비쿠폰에 대해 비판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늘어 다행이다.
그런데 최근 ‘K-안경’이라고 할 만 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와서, 안경을 제작해 가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것!
‘빠르고 저렴하다!’
우리나라에선 안경을 맞추는데 보통 30~40분이다. 시력검사에서 안경테 선정 및 렌즈 맞추기까지 한번에 논스톱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안경점을 한번 방문해 새 안경을 받아 가지고 나간다.
그런데 외국은 다르다고 한다.
호주의 경우 검안사가 따로 있는데 검안사는 준안과의사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선 검안사에게 시력 검사 등을 하고(10만원 정도 지출) 그 처방에 따라 안경원에서 테를 고른다. 그러면 안경사는 렌즈사에 안경테나 규격을 보내면, 렌즈사에서 렌즈를 안경사에게 보내 안경사가 조립하면서 끝난다.
대개 2주일 정도 걸린단다.
하지만 한국 안경점에선 안경테도 다양하고, 과정이 짧으니 비용도 저렴하다. (물론 질은 비슷하다)
심지어 안경 가격이 독일에 비해 1/10, 미국에 비해 1/7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러니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할 수밖에 없다.
최근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올리브영’과 ‘다이소’라고 한다.
그처럼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안경점에 방문해 안경 한두 개씩 맞춰가는 게 코스처럼 될 수도 있겠다.
이젠 안경도 ‘K-안경’이라고 불리게 되길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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