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3金여사 新(신)3金
24-12-06 11:26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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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金여사 新(신)3金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史)상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만큼 그 세 사람의 족적이 크다.
3김은 라이벌 정치인이었지만, 정치를 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그만큼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요즘 3김여사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윤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건희 여사는 공천 개입 등의 특검, 김혜경 씨는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형, 김정숙 여사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남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신3김이란 단어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간판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으며 대권 가도에 비상이 걸리자, 비명계 잠룡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대표적인 인사들은 '비명계 신(新) 3김'으로 불리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다.
현직인 김동연 지사의 경우 정치 행보가 제일 두드러진다.
김동연 지사는 이달 초 독일 출장 중 현지에 유학 중인 김경수 전 지사와 회동해 관심을 모았다. 비명계 낙선자 중심 원외 모임 '초일회'는 다음 달 1일 김부겸 전 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평가와 한미관계 및 국제 정세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듣기로 했다.
여러 상황을 봐도 신3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친명계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 선고 다음날인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현장에서. 비명(非이재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물론 ‘OO3김’은 우리나라에 김씨 성이 많다 보니,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그런데 김씨가 많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약 22%에 불과(?)하다. 게다가 역대 대통령 중 김씨는 고작 김영삼 김대중 두 사람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판에 이래저래 김씨가 자주 등장하는 건 재미있는 현상이긴 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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