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비행기 물 조심!
24-11-04 08:55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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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물 조심!
조심할 게 하나 더 생겼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델타 항공 조종사이자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폴 야노비츠는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보도를 보고 필자가 인터넷을 뒤져봤다.
비행기 내의 모든 물은 물탱크 트럭에서 비행기 물탱크로 옮겨지고, 그 물탱크 물은 비행기 내의 모든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먹는 물이나 화장실 변기까지, 모두 같은 물은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초의 물이 정수된 물이라 할지라도, 물탱크 트럭이나 항공기 물탱크가 얼마나 깨끗한가가 문제다. 물탱크 트럭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비행기 물탱크 청소를 자주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자주 해야 3개월에 한 번이라고 한다.
헐~
우리가 사용하는 물통이나 물병도 사용할 때마다 씻는다.
그런데 비행기에 많은 물을 싣고서 자그마치 3개월이나 되어야 청소한다?
3개월이면 소위 ‘물때’라고 하는 오염물질이 쌓이고 쌓인다. 따라서 커피와 차 그리고 요즘 각광(?)받는 라면까지, 모두 그 물탱크에서 나온 물이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 물을 끓이면 낮은 100도까지 올라가지 않으므로, 세균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커피나 차 종류를 안 마신다고 한다.
모르는 승객들만 비행기에서 커피나 차 그리고 라면을 즐긴다.
전문가들은 물이 필요하면 생수를 요구하거나, 별도로 가지고 탑승하라고 전한다.
과거 비행기 안에서 약을 먹기 위해 ‘물 한잔 달라’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필자만 몰랐나?
그래도 배탈이 나진 않았었다.
앞으로 비행기 탈 때, 생수가 필수품이 되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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