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인 캐릭터’ 합류!
21-11-17 08:22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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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블의 수퍼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되었다. 그중 주인공인 샹치(시무 리우)가 수퍼 히어로 중 첫 번째 아시아계였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별로 달갑지 않았다.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필자의 욕심은 과한 생각일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한국이란 나라의 존재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에게 ’한국(Korea)’라고 하면, 제일 먼저 ‘한국전쟁’을 떠 올리는 정도였다. 미국인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서구인들은 황인종이면 일본인이나 중국인들 떠 올리지, 한국인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한류가 전세계를 휩쓸다 보니, 감히 ‘한국인 말고 중국인을 선택해?’라는 주제 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드디어 ‘한국인’ 아니 ‘한국 캐릭터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어린이 인형극 ‘세서미 스트리트’에 첫 아시아계 캐릭터로 한국인 어린이 캐릭터 ‘지영’이 합류한 것이다. ‘지영’은 자기 이름의 뜻을 설명하고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할 것이란다.
1969년에 시작한 ‘세서미 스트리트’는 현재 140개국에서 시청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필자가 어렸을 땐 오후에 TV를 켜면, AFKN에서 늘 ‘세서미 스트리트’를 방송했었다. 이런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에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접하니 참으로 기뻤다.
중국이나 일본을 제치고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건 최근 한류 열풍의 영향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한국 문화가 미국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사건이다.
역시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 강국’이 되어야 다른 나라 사람들의 정신 세계에 우호적 영향을 미치게 되나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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