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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김건희 선언 (픽션)

21-1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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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994, 묻는다일보 20211221>

 

정권교체를 갈망하지만 아내 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럴 때 이 문제를 풀 사람은 김건희 당사자다.

필자는 김건희 씨가 아래와 같은 선언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100% 상상력으로 쓴 픽션이므로 왜곡 전제 하는 걸 절대 금합니다)

 

김건희입니다.

그동안 저의 경력과 관련한 많은 논란에 대해 진위 여부를 떠나 사과드립니다. 저의 과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만, 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제 남편을 탓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결혼할 당시 제 남편이 제 경력을 따지거나 조사해 본 적이 없으므로, 어떻게 보면 지금 저를 두고 발생한 논란의 최대 피해자는 제 남편입니다. 또한 허위 이력에 휩싸여 조사받는 사람이 대통령의 아내가 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국민 여러분의 심려가 크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남편의 앞길을 막는 아내가 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지금 이 시간부로 남편과 휴혼(休婚)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이혼을 고려했지만, 남편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아내까지 버렸다는 비난이나 오해가 생길까 봐,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대통령 선거 또는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윤석열의 아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만약 제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저는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조용히 칩거할 것이며, 대통령의 아내로서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특혜와 지원도 받지 않고, 제 이력과 관련된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임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저의 잘못이 드러나 사법처리를 받는다면, 이것이 제 남편이 주장해온 법치와 공정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일 것입니다.

 

잘못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지금 드리는 이 말씀도 남편은 계속 반대해왔고, 저의 일방적 결정이므로 남편은 모르고 있습니다.

 

저 김건희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남편 윤석열만 보고 투표해 주십시오.

저는 멀리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묻는다칼럼이란 제목의 연재물이며, 현재 묻는다일보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묻는다칼럼은 지난 20171013한국인권신문에 기고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편씩 올리다 보니 벌써 990회에 이르렀고, 1000회가 됩니다.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져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1000회 기념으로 묻는다칼럼에 대한 어떠한 질문이나 의견을 주시면 성의껏 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댓글이나 메일 등 어떤 형태로든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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